[선거상황실] 불붙은 '여론전'…한동훈-이재명 거칠어지는 말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주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의 키워드 먼저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여야의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며, 본격적인 선거전이 불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선수 선발'의 총책임자, 여야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'신경전'도 거칠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, 서로의 공천을 향해 이렇게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배우자 부속실에서 실장, 부실장 이런 사람들 다 단수공천 하는 거 아니에요? 그게 사천이 아닌가요?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 공천에 작용하고 있다고 보십니까?"<br /><br /> "국민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시정을 하거나 반성을 하기는 커녕 그래 어쩔래…민주당 같으면 돈봉투 주고 받은 거 확인되면 절대로 공천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현역의원 교체율을 30%대까지 끌어올리긴 했지만,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본선으로 향하면서 '고인물 공천'이라는 지적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'비명횡사'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심한 내홍을 겪은 민주당은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 보좌 이력 탓에 '사천' 논란을 빚은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의 전략 공천을 결국 철회했는데요.<br /><br />한동훈 위원장이 오랜 당직생활을 한 권 전 비서관을 '김혜경씨 비서'라고 폄훼했다며, 고발하겠다고 했는데,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을 형사 고발할 경우, 무고죄의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'프레임 대결'도 팽팽합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'윤석열 정권 심판론'을 꺼내 들었는데요.<br /><br />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정권 심판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 "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합니다.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또 심판하고…."<br /><br />'운동권 청산론'을 내건 한동훈 위원장,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놀랍지 않다면서도 '해로운 결합'이라고 반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다…'이렇게 속내가 다 들킨 바에는 그냥 막장으로 가자'라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두 대표, TV 토론을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응하지 않는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,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이른바 '영수회담'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과거 총선에서도 당 대표들의 TV토론 제안은 있었지만, 실제로 이뤄진 전례는 찾기 어려운데요. 한동훈, 이재명 두 대표의 TV토론도 아직까지는 성사되기 힘든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과거 선거를 앞두고 나온 막말이나 말실수가 큰 타격을 줬던 전례들이 있죠, 여론전이 고조되면서 '설화 주의보'도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위원장, "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달라"고 주요 당직자와 후보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전이 본격화하며,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발언의 양도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민심을 얻기 위한 두 사람의 행보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선거상황실 정주희였습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